예전엔 그냥 사료만 잘 먹이면 된다고 생각했어요. 그런데 강아지도 나이 들고, 계절 바뀌고, 병치레 한 번 하고 나니까… “뭔가 더 챙겨줘야 하나?”라는 고민이 생기더라고요. 실제로 요즘은 강아지 전용 영양제 시장이 꽤 커졌고, 제품도 종류도 많아서 선택이 쉽지 않죠. 무조건 좋은 거? 비싼 거? 절대 아닙니다. 우리 아이의 건강 상태에 맞는 영양제를 선택하는 게 제일 중요해요.
1. 관절 건강: 글루코사민, MSM, 콘드로이틴
가장 많이 찾는 영양제가 바로 이 관절 라인이에요. 특히 슬개골 탈구, 허리 디스크, 노령견 관절약 등으로 관심이 많죠. 이런 성분은 연골 보호 + 염증 완화에 도움을 주고, 슬개골 탈구 초기 관리나 예방용으로도 많이 추천됩니다.
✅ 추천 시점:
- 슬개골 탈구 있는 강아지
- 노령견 (7세 이상)
- 다리가 얇고 잘 미끄러지는 견종
2. 장 건강: 유산균, 프리바이오틱스
유산균은 단순히 ‘변 상태’만 좋게 하는 게 아니에요. 면역력, 알러지, 피부 건강과도 깊은 관련이 있어요. 특히 알러지 자주 생기거나, 식욕 기복 있는 강아지한테 유산균이 꽤 큰 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.
✅ 추천 시점:
- 설사/변비 반복하는 경우
- 면역이 약하거나 피부 트러블 잦은 강아지
- 식이 알러지 경향 있는 아이
3. 눈 건강: 루테인, 아스타잔틴, 블루베리 추출물
소형견 중에는 눈물이 많거나, 백내장 초기 증상 보이는 경우도 있어요. 루테인과 아스타잔틴은 망막 보호 + 눈물 분비 조절에 효과적인 성분이에요. 요즘은 눈물 자국 줄여주는 영양제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어요.
4. 피부/털 건강: 오메가3, 비오틴, 아연
피부가 민감하거나, 털 빠짐이 심한 강아지들에겐 오메가3 + 비오틴 조합이 효과적이에요. 특히 가을철 환절기마다 각질, 간지러움, 핥는 행동이 심해지는 경우라면 피부 쪽 영양제 고려해볼만 해요.
5. 심장/혈관 건강: 타우린, 코엔자임Q10
노령견에게 필요한 기능 중 하나가 심장 기능 유지예요. 특히 작은 소형견 중 일부는 선천적으로 심장 잡음이 있는 경우도 있고,
노화가 오면서 심장 부담이 생기기도 하죠. 타우린, 코엔자임Q10 성분은 심근 보호 +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어요.
6. 종합 영양제: 멀티비타민 & 면역력 강화
모든 걸 다 챙겨줄 수는 없을 때
→ 기초 체력 유지용 종합 영양제도 선택지예요.
특히 아플 땐 먹성도 떨어지니까,
이럴 땐 멀티비타민 형태로 급여하면 간편해요.
단, 중복 성분 조심! 이미 사료나 간식에서 일부 비타민이 공급된다면 겹치지 않게 조절 필요해요.
7. 영양제 선택 시 꼭 확인할 것들
- 성분표 확인: 어떤 성분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
- 기호성: 잘 안 먹으면 아무 소용 없음
- 국내 vs 해외 제품 비교: 급여 기준, 함량 차이 존재
- 영양제 형태: 젤리형, 분말형, 알약형 중 강아지가 잘 먹는 걸로 선택
그리고 무조건 복용보다는, ‘관찰 → 필요 시 급여’ 방식이 가장 좋아요. 지금 필요한 건 뭔지부터 파악하고, 그에 맞게 하나씩 추가해보는 게 현명한 방법이에요.